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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서 앞에서 계속 잔액부족이 뜨는 초딩,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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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편의점에 가서 우유로
해장 하려는 상황


 

 



그런데?
계산대 앞의 초등학생들이
낸 카드에서
계속 잔액 부족이 뜬다

카드에 남은 돈이 얼만지 모르는지
거기에 맞추려고
하나씩 구입하려던걸
빼고 있는 상황

시간을 계속 끌자..
나는 다가가서 한소리....

하는게 아니라
대신 구입해준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실제로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훈훈한 경험을 했다는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후기들을 읽다보니
저도 어릴적에 도움 받은
기억들이 떠오르더라고요
.
.


초등학교 저학년
아무것도 모르던 때
길을 가다가 시멘트 막 부은 공사
바닥인지 모르고 들어가서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허우적대며 우는데
지나가던 어떤 젊은 대학생?
언니가 저를 꺼내주셨어요
그리고 맞벌이라 집에 아무도 없는데
찔찔 울던 저를 데리고 저희집에 가서
옷까지 갈아입혀주셨던 생각이
너무나 생생하게 납니다
너무 어릴때라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만난다면
커피앤케이크 쿠폰이라도 드릴텐데
너무 오래전이라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
.

수련회에 갔을 때
엄마랑 떨어져 자는 것도 처음이고
한창 잠들기 무서워 했던 때라
(이상하게 잠드는게 무서웠던
시절이 있습니다
무슨 꿈을 꾸는 것도 아닌데 ㅋㅋ)
엄마 보고싶어서 우는데
수련회 선생님 중 한 분이
자기집이 여기서 가깝다고
저 혼자 가면 또 민망해할까봐
친구 몇명까지 차에 태워서 집에 데려가
잠을 자게 해주셨어요
아직도 기억나는건 제가 잠드는걸
무서워하니까 카세트플레이어로
동요를 아주 작게 밤새 틀어주신 것...
그리고 얼른 자야 엄마 만난다
라고 굉장히 따뜻하게 말씀해주신 것
지금도 생각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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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는데 예상치 못하게
잔액부족이 뜬 거예요
당황해서 어떡하지 서 있는데
(어릴때는 왜 저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를 못할까요)
뒤에 있는 아저씨가 두 명이요
해주셔서 저는 감사합니다 하고
자리에 가서 저.. 나중에 돈 드릴게요
했는데 “갚긴 뭘 갚아~”
라고 엄청 호탕하게 말씀하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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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고 생각보다 성적이
넘 안 나와서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사서
마시며 울고 있는데
편의점에 왔던 아저씨들이
안주류 여러개 사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술만 먹으면 속 버린다고
같이 먹으라고 하고 가주셨음
어른이 되어서 생각해보니
맥주 한캔으로는 속 안 버리는데...
그냥 나를 위로해주고 싶으셨던거 아닐까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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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연은 우연히 본 댓글인데

넘 귀여웠던게 생각나서

작성해봅니다*

 

초등1때 우표 안 붙이고 

시골 할아버지댁 근처 사는 친구에게

쓴 편지 우체통에 넣었는데

우표 사러 가는 길이라  

우표를 안 붙이고 넣어버린 걸 

알게 됨 ㅠㅠ 좌절 ㅠㅠ

그런데 다음번에 시골에 가서

친구집에 가니

편지가 도착해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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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서 앞에 애기 둘이 

물건 찍을 때마다 "얼마에요?"

하고 물으면서 돈을

만지작 하고 있길래 

아이들 키보다 돈 뜨는 화면도 높고...

걍 얼른 내꺼 챙겨서 지금 찍은거

전부랑 이것도 계산해달라고 함.

아이들이 다 알까봐 아줌마 너무 급해서

새치기 했다고 너희에게 잘못해서

사주는 거니까 받아도 된다고 하고

뛰쳐나옴ㅠㅠ

 

.

.

.



이런게 바로 K-정...?

그러고보면 

갑작스런 코로나 발발로 인해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귀한 마스크를 나눔해주시는 분들부터

필요하신분 가져가라고

교회 앞에 붙여놨다는 이야기 등

다 따스한 정에서 비롯한거네요!

 

태안기름유출사건때도

사실 개개인 자신의 일도 

아닌데도 온국민이 가서 

기름을 닦았던 일도 있었죠

 

더 거슬러 올라가면

IMF때 집에 모아둔 소중한

금붙이도 내놓는게 

바로 우리 민족 아닌가요

ㅋㅋㅋㅋ

 

정말 신기하고

따스한 민족입니다

.

.

.


아무튼

저도 우연히 만난 어린이가
어려운 상황이면
꼭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만날 기회가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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