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를 위한 궁금증 해결) 임신 중 약물 섭취 태아에게 어떤 영향이?

 

임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엽산제는 언제부터 어떻게
복용해야 하나요? 
‣ 엽산제는 비타민 B9로 무뇌아와 같은 선천성기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음식물중에는 시금치나 키위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중에 있는 엽산은 folate라고 하여 합성 엽산인 folic acid 보다 생체 흡수율이 낮습니다. 따라서 합성 엽산인 folic acid를 복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능하면 최소 400마이크로그램 이상을 임신계획 3개월전 부터 임신중 그리고 수유중에도 복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무뇌아나 언청이 같은 기형아를 낳았다거나 체내에서 엽산을 억제하는 간질약이나 일부 항생제 그리고 술 담배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4미리그램이상의 고용량을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고혈압 약을 복용중인데 일부 약물이 기형발생과 
관련된다고 합니다. 모든 고혈압 약이 그런가요, 
아니면 피해야 되는 약이 있는 건가요?
‣ 고혈압 약물중 일부 Captopril, enalapril같은 고혈압약은 태아의 저혈압을 유발하여 양수과소증이 발생하여 태아의 폐성숙을 방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연구는 임신초기에도 신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주치의와 상담후 보다 안전한 약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애 낳은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겨 
신지록신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둘째를 가질 계획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갑상선호르몬은 태아의 뇌발달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갑상선저하증이 있는 경우 임신 12주이전에 아기의 지능저하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갑상선 호르몬인 신지록신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신지록신은 기형발생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임신을 계획하는 예비임신부로서 아직 갑상선검사를 해보지 않으신분은 가까운 병원에서 갑상선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상이 있으면 치료를 하는 것이 유산, 조산, 지능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경련이 있어서 간질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임신을 해도 되나요?
‣ 간질은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100명중 1명의 빈도로 많이 있는데, 이때 복용하는 약물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척추이분증 같은 신경계기형, 언청이, 심장기형 그리고 발달장애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약물중 발프로익산은 기형발생위험도 높고 지능장애도 다른 약물에 비교해서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약물의 여러가지를 동시에 복용중이신 분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기형발생 위험률이 단일제제로 복용하는 경우보다 2-3배 더 기형발생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주치의사와 상담후 안전한 단일약제로 복용하시고, 이때 엽산제를 4mg이상 고용량을 복용하시면기형발생위험률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임신부와 큰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데 임신해도 되나요? 
‣ 당뇨병이 있어서 당이 조절되지 않아 고혈당이 되는 경우 선천성기형아발생위험률이 3배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전 혈당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서 엽산제를 미리 고용량 4mg이상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조절을 위해서 사용하는 인슐린은 태반통과가 안되어서 태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구용 혈당강하제들도 기형발생 증가와 관련된다는 보고가 없어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애 낳고서 조울증이 심해서 리튬이라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데 둘째를 계획해도 되나요? 
‣ 출산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의 변화와 아이에 대한 육아 등의 환경의 변화로 우울증 및 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많이 앓게 되는데, 조울증의 경우는 리튬이라는 약물이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입니다. 하지만, 이 약물은 심장기형을 유발하는 기형유발물질로 분류되어 있어서 많이들 걱정을 합니다. 따라서, 이 약물을 중단하고 임신을 시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 이약물의 심장기형발생위험률은 1%미만입니다. 그리고 조울증을 앓고 있는 임신부의 경우는 이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임신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적절한 대체 약물이 없다면 리튬을 임신 중에도 복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면역질환인 베쳇질환이 있어서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데 임신해도 되나요? 
‣ 베쳇질환은 구강, 성기, 안구 등에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만성염증성 면역질환입니다. 
  이때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복용하고 이 약물로 인해 기형이 우려되어 임신을 주저하는데, 비록 이 약물들을 질환 때문에 계속 복용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기형발생의 위험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리 전문가와 상담후 임신을 시도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이 된 줄 모르고 풍진 예방접종을 했는데 임신을 
유지해도 되나요?
‣ 임신을 계획하기 위해서 미리 검사하고 풍진바이러스백신 예방접종을 했는데, 임신이 된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백내장이나 청력이상 같은 선천성풍진증후군에 대한 두려움으로 임신중절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백신은 비록 생백신이기는 하지만 자연적을 감염되는 풍진바이러스와 달리 선천성풍진증후군 발생과 거의 관련 없습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 하여 미국질병예방국 CDC에서는 임신초기 풍진예방접종에의한 인공임신중절은 정당하지 않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상황이 되면 마더세이프전문상담을 받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임신한 줄 모르고 생리연장을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했는데 기형아가 되면 어떡하죠? 
‣많은 경우에 여행이나 물놀이의 경우 생리연장을 목적으로 마이보라 같은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이 약물이 미국FDA의 임신중금기 약물인 X등급으로 되어 있어서, 태아의 기형이 우려되어 임신중절을 많이 하는데, 실제 기형발생위험률은 임신 9-11주에 태아의 성기가 발달하는 시기에 노출시 태아의 성기에 1% 정도의 이상만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임신되어 있는지 모르고 사후피임약으로 노레보나 포스트원을 복용하고 상담 받는 분들도 계신데 이경우도 기형발생위험률은 경구용복합제 마이보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임신 중이라 엽산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고 
싶은데, 비타민 A가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복용해도 될까요?
‣비타민 A는 고용량에 노출시 비타민 A와 관련된 기형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A는 아기가 성장과 성숙하는데 엽산제 처럼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이고, 밝혀진 바로는 비타민 A 10,000 IU미만인 경우 전혀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에 들어 있는 5000IU미만은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특히 임산부 전용 종합비타민에는 엽산제와 같은 비타민, 미네랄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임신부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을 보충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와 태아의 성장과 성숙에 도움이 됩니다.  

임신초기에 입덧인지 모르고 수면내시경을 했는데요,
아기에게 괜찮나요?
‣ 임신부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약 80%에서 입덧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 위장장애가 있는 줄 알고 수면내시경을 하고 위장장애와 관련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수면내시경시 사용된 약물중 일부는 수면유도 목적의 신경안정제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있는데, 일부 연구에서 임신 9-11주경 노출시 언청이 발생과 관련될 수 있다고는 되어 있지만 기형발생 위험은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위장장애관련 약물들은 기형발생과 관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약물에 노출되지 않은 임신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본기형발생위험률 1-3%를 벗어날 가능성은 낮습니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로아큐탄이라는 약물을 
1년 전부터 임신 2-3주경까지 복용했습니다. 기형발생 위험률이 매우 높은 약물이라는데 괜찮나요?
‣ 로아큐탄이라는 약은 여드름 치료에 특효약이지만 기형발생과 관련됩니다. 주로 두개안면기형, 심장기형, 흉선 등에 영향을 주며, 또한 지능저하와도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제약사인 로슈에서는 임신 1개월 전에는 중단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임신이 아님을 확인하고 콘돔이나 피임약 등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피임을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물에 노출되어서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에 상담 전화 오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임신부의 경우는 다행히 수정전후에 노출되어서 이 약물이 체내에서 1주일 정도면 거의 없어져서 아기의 기관형성시기인 4주 이후에는 노출이 없어서 문제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남편이 발모제인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하는데 
임신이 되었습니다. 아기에게 문제되지 않을까요?
‣ 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시키는 약물이어서 만약 임신부가 복용하는 경우 남아의 경우 성기에 요도하열증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지만, 남편이 노출되어서 문제가 되었다는 보고가 없습니다. 따라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계획임신을 원하는 경우는 정자 형성과정이 약 3개월 정도이므로 임신을 계획하는 3개월 전에 중단하고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임신 초기에 독감에 걸려서 열이 나는데요. 약을 먹어도 되나요?
‣임신 중에는 면역이 억제되어 인플루엔자에의한 독감 또는 감기에 잘걸리고 열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고열이 나는데도 아기를 위해서 참고 마는데, 오히려 고열이 나는 경우는 아기에게 무뇌아 같은 신경계기형과 신경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여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타이레놀은 임신시기에 상관없이 태아에 거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에 소양증이 있어서 연고를 바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대부분의 임신부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호르몬 영향으로 피부트러블이나 소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국소적으로 바르는 연고들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신흡수가 매우 적어 태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임신중 기호품으로서 커피를 마셔도 되나요?
‣ 커피에는 카페인이 포합되어 있어서 2잔 이상 마시는 경우 자연유산과 관련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잔 정도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기호품으로서 음주는 불행히도 한잔도 마시면 안됩니다. 임신 중 음주는 아기의 정신지체와 기형과 성장장애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도 태아에 안 좋은 수많은 기형유발물질과 발암물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나 직장내 간접흡연도 좋지 않습니다.          

 

수유 중에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약물을 처방 
받았는데 복용해도 되나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위해 사용되는 약물은 프로필티오우라실과 메티마졸이 있는데 프로필티오우라실이 더 선호되어지지만 모두 모유수유하는데 적합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있는 엄마가 아기에게 갑상선기능항진을 유발하지도 않고 이 약물들을 복용하는 경우라도 아기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약물들을 복용하면서 엄마 건강도 지키고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아기건강도 지키는 것이 좋으며, 만약 엄마가 복용한 약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면 아기를 소아과에 데려가서 간단한 혈액검사로 갑상선기능검사를 해 보실 수 있습니다.     
 
 수유 중에 젖말리는 약을 복용했습니다. 
 수유는 언제부터 다시 가능한가요? 
‣젖말리는 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이 팔로델이라는 약물로 젖을 생산하게 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 생성을 억제하여 젖량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젖의 성분을 변화시키거나 이 약물이 수유아에 직접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아기가 모유를 찾아서 수유를 다시 시작해야 되는 경우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수유맘인데 친구들 모임에서 맥주 1-2잔 마실 것 
같습니다. 
다시 모유를 먹이려면 몇 시간이 지나야하나요? 
‣수유와 음주와 동시에 병행할 수는 없지만 보통 맥주 한잔이 체내에서 없어지는 시간이 2시간 정도여서 2시간 지나서 모유 수유를 시작하면 됩니다. 그리고 모임에서 술 약속이 있다면 미리 유축해서 모아두었다. 모유수유하셔도 되고요. 만약 소주 1병 마셨다면 12시간 후에 모유수유 가능합니다.